김남국, “곽상도 엉성하게 일하나, 악의적 정치공세 하나”

김남국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경수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아파트 거래로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비판하는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너무 엉성하게 일하시는 것 아닌가요? 아니면 알고서 일부러 모른 척 ‘악의적인’ 정치공세를 하신 것인가요”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공보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 공개내역을 통해 딱 ‘5분’이면 근거 없는 의혹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5~2016년도 정기재산공개 및 19대 퇴직 의원들의 재산공개 내역 등 총 3건의 내역만 살펴보면 충분하다”며 “주상복합아파트가 준용씨 소유의 적극 재산으로 신고돼 있었고, 이와 관련한 ‘임대차보증금 반환채무’는 없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상식적으로 대출 이자를 물면서 전·월세도 주지 않고, 실거주 하지도 않는 무식한 투자는 없을 것”이라며 “준용씨가 소유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임대차보증금 반환채무가 없다는 말은 바꿔 말하면 실거주를 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곽 의원님께서는 준용씨가 보유한 주상복합 아파트의 동호수까지 특정해서 등기부등본을 열람하셨을 정도니까 이런 기본적인 사항은 모두 확인하고 검토하셨을 것”이라며 “준용씨의 신고된 재산 내역에 임대차보증금 반환 채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을 것으로 생각되고, 그 의미가 어떤 것인지 충분히 아셨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곽 의원을 향해 “‘5분 검색’으로 투기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무의미한 의혹을 제기 하신 것인가”라며 “모르셨다면 너무 엉성하게 일하신 것이고, 알고 그러셨다면 ‘악의적인’ 정치공세를 펼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무작정 언론에 한 번 나오고 묻힐 근거 없는 ‘정치공세’ 하시지 마시고, 진심을 다해서 정책 토론과 민생 토론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공세’, ‘대통령 저격수’라는 의원님의 ‘낡은 전공’은 과감하게 버리시고, 21대 국회에서는 ‘민생입법’ 전공으로 ‘전과’하시길 간절히 바란다”며 “저도 의원님께서 민생을 챙기고 개혁입법을 챙기는 길에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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