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방역 열심히 하고 있지만 업소 외에서 확진 된 후 방문하면 속수무책

식약처는 지난 11일 카페 이용시 생활방역 관리 강화를 지속할 것을 당부하며 이용자, 종사자, 책임자 들이 지켜야할 준수사항을 한번 더 강조했다. ⓒ식약처
식약처는 지난 11일 카페 등 이용시 생활방역 관리 강화를 지속할 것을 당부하며 이용자, 종사자, 책임자 들이 지켜야할 준수사항을 한번 더 강조했다. ⓒ식약처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롯데리아발 코로나19 확진자 찾기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 가운데 외식업계도 이에 자유로울 수 없지만 마땅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18시(오후 6시)기준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해 11명이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6일 광진구에서 있었던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참석자 중 일부다. 모임참석자 대부분은 확진판정이 난 6일 이후 부터 11일까지 롯데리아 각 지점으로 출근해 '조용한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종각역점, 혜화점, 면목중앙점, 군자점, 소공2호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점, 건대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매장이어서 추가 확진자를 찾는 역학조사도 난항을 겪고 있다.

스타벅스 더양평DTR점도 12일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통보받으면서 오후 1시에 영업을 중단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12일 늦은 오후 CCTV 등 밀접접촉자 역학조사 결과 문제될 것이 없다는 통보를 받고 13일 영업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런 상황을 우려해 11일 카페 등 휴게음식점 생활방역 관리 강화 지침을 거듭 발표했다.

식약처는 "카페종사자 뿐아니라 이용자도 매장안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생활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달라"당부했다.

식약처는 이용자는 ▲음식 섭취시를 제외하고 모두 마스크 착용 ▲마스크 미착용시 대화자제 ▲혼잡시간 피하고 배달이나 포장 권장 ▲실내보다 야외탁자 이용 준수를 요청했다. 또 책임자 및 종사자는 상시로 마스크 착용과 ▲마스크 착용 안내 ▲최소 거리 유지 ▲환기 및 종사자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된다는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점주들에게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운을 뗀뒤 "매출이 매우 떨어졌고 식약처가 권장한다고 해도 현장에서 소비자들을 강제할 수는 없어 외식업계가 조용한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점은 억울하다. 방역에 열심이고 어떻게든 모객을 통해 현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고 싶지만 다른 장소에서 코로나에 전염된 소비자가 방문만 해도 주목 받고 있다"면서 "또 소비자들은 특정 지점보다 브랜드 명을 우선 접하기 때문에 한 점포에서 발생하면 전체 가맹점 모두에 영향이 가는 등 출구가 없는 상황이며 다시 코로나19에 대한 대국민 인식이 예전처럼 돌아가 서로 조심하는 상황이 오길 바랄 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외식업계는 방역에 대해서는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한 번 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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