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클루버, 오른 어깨 근육 파열로 2020시즌 아웃될 가능성 높다

코리 클루버, 부상에서 돌아온 2020시즌 첫 경기 만에 다시 부상 시즌 아웃으로 위기/ 사진: ⓒMLB.com
코리 클루버, 부상에서 돌아온 2020시즌 첫 경기 만에 다시 부상 시즌 아웃으로 위기/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코리 클루버(34, 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현지시간) “우완투수 클루버가 오른 어깨의 주요 근육 파열로 시즌 아웃될 가능성이 있다.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되지만 자가 혈소판 혈장(PRP) 주사를 맞고 최소 4주 투구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클루버는 전날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1이닝 소화 후 오른 어깨 뒤쪽에 이상을 느껴 조 팔룸보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정밀 검진을 받은 클루버의 어깨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결국 텍사스는 클루버 대신 콜비 알라드를 출전 명단에 올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초미니 시즌이 된 2020시즌에서 클루버가 시즌 절반을 결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클루버가 부상에서 회복한다고 해도 마운드에 다시 오르는 것도 시간이 걸린다. 사실상 선발투수로는 올 시즌 복귀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도 올 시즌 클루버가 복귀한다면 불펜투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대니얼스 단장은 “클루버가 부상에서 회복해 공을 던질 수 있다고 해도, 시즌 종료를 준비하고 있을 때일 것이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클루버는 몸을 만드는데 비교적 긴 시간이 필요한 선발보다 불펜으로 뛰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클루버는 지난 2014·2017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로 지난해 오른팔에 타구를 맞고 골절로 7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해 복귀 첫 경기 만에 다시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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