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첫 세이브 기록

김광현, 1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 달성/ 사진: ⓒ게티 이미지
김광현, 1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 달성/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시즌 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개막전에서 팀이 5-2로 앞서고 있던 9회 초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2007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한 김광현은 통산 298경기 중 276경기를 선발로 등판했다. 정규 시즌에는 세이브 없이 2개의 홀드만이 있지만, 2010년과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 마무리로 등판해 세이브를 챙긴 바 있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조시 벨이 3루수 토미 에드먼의 야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어렵게 시작했다. 이후 콜린 모란에 2루타, 호세 오수나의 2점 적시타를 맞았다. 실점을 하고 큰 위기에 몰린 김광현은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긴장을 풀었다.

김광현은 제이콥 스털링에게 92.8마일(약 149km)짜리 패스트볼로 2루수 병살을 유도하고 순식간에 이닝을 종료하면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국인 투수의 메이저리그 세이브 기록은 김병현, 봉중근, 박찬호, 오승환, 류현진에 이어 여섯 번째다.

한편 시범경기 때처럼 압도적인 위력은 아니었지만, 데뷔전에서 첫 세이브를 올린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로 완벽히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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