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22~24일 대정부질문 실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법안을 표결 처리 중인 모습. ⓒ시사포커스DB
국회 본회의장에서 법안을 표결 처리 중인 모습.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14일 7월 임시국회 일정을 놓고 협상한 끝에 전격 합의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결과를 밝혔는데, 먼저 마이크를 든 주 원내대표는 “여러 차례 협상해 민주당과 통합당이 7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국회는 민주주의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국리민복에 도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김 원내대표도 “늦었지만 21대 국회 개원식과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해 대단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코로나19 극복과 국민 삶을 지키는 데 있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최선을 다하겠다. 국정 현안에 대해 계속 상의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양당 원내대표가 떠난 뒤 김영진 민주당 총괄원내수석부대표와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합의된 세부 일정에 대해 설명했는데, 국회 개원식은 16일 오후 14시에 개최하기로 했으며 20~21일 오전 10시엔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여야 대정부질문은 오는 22~24일까지 사흘간 진행하기로 했는데 마지막 날인 24일엔 교육 사회 분야 등을 다룰 예정이라고 부연했으며 법안소위 위원장은 2개로 분리해 배분하는 ‘복수 법안소위’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상임위별 법안심사소위 안건은 합의 처리를 원칙으로 했으며 방송통신위원회의 경우 교섭단체마다 1명씩 맡기로 합의했고,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오는 30일과 다음달 4일 각각 두 차례 개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동안 역대 국회 중 가장 늦게 열린 개원식은 18대 국회 때인 2008년 7월11일이었는데, 이번 21대 국회에선 여야 합의가 지연되면서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게 개원식을 하는 불명예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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