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2017년 부터 운영 중…제주 포함 전국 330여개소, 최근 이용건수 10배 성장
커넥티트카 솔루션 플랫폼 기업 오윈, 고속도로 휴게소 18곳 추가 적용
에쓰오일 조만간 시험운영…“작년부터 도입 논의, 코로나19가 도입 앞당길 듯”

#자동차가 주유소에 들어서자 주유원은 어떤 의사소통도 없이 주유기를 확인하고 주유를 시작한다. 차 창문조차 한 번 내리지 않고 주유가 끝나자 차는 자리를 떠난다. 주유를 원하는 사용자와 판매자 사이에 물리접 접촉이 전혀 없이 판매가 이뤄졌다.

GS칼텍스 스마트위례주유소 ⓒGS칼텍스
GS칼텍스 스마트위례주유소 ⓒGS칼텍스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13일 모바일커머스와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이 같은 형태의 거래는 스마트 오더 시스템으로 커피숍 등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데 조만간 주유소에도 관련 시스템이 널리 쓰일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커넥티드카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을 개발·제공하는 오윈이 개발한 것으로 어플을 통해 미리 주유소, 유종, 주유량을 선택하고 주유소를 방문해 주유기에 부착된 오윈 스티커 번호를 입력하면 차량을 인식해 오윈시스템에 미리 선택한 정보들이 노출된다. 주유원은 주유기의 오윈 시스템을 확인하고 주유를 시작한다. 주유가 완료 되면 자동결제가 이뤄진다. 거래는 오윈시스템이 중개하고 물리적 접촉은 없는 완벽한 비대면이다. 

GS칼텍스는 이 시스템을 2017년 부터 적용해 현재는 제주에서 서울까지 330여개 자사 주유소에서 운영중이다. GS칼텍스에 따르면 오윈 비대면 주유·결제 시스템 월 이용 건수는 올 1분기(작년 12월 대비 올해 3월 기준) 10배 이상 증가했고 이용회원수도 5배 이상 증가했다.

GS 칼텍스 관계자는 "비대면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이미 있어왔고 2017년 부터 적용 중이었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라고 말했다.

13일 오윈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 지역 휴게소 18개소의 알뜰 주유소(ex-oil)도 적용했고 향후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번째 비대면 주유 시스템을 적용 할 곳은 에쓰오일로 시험 운영 후 전국 확대를 결정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윈 관계자는 "작년부터 비대면 주유 서비스 시스템 도입을 각 정유사와 논의 중이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관련 시스템 도입 여부 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향후 주유 서비스를 넘어 생활 전반에 걸친 커넥티드 카 시스템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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