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집행실적이나 비용절감, 불요불급 예산 감액에 집중”…1조 원 이상 삭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오늘 본회의 열어 3차 추경 의결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에 맞춰 저녁 7시 전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와 소위원회를 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 예결특위 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차 추경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코로나 대응을 위해 필요한 재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자당 의원들이 지역구 민원 예산들을 끼워 넣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지역 민원 예산이 끼어들었다거나 증액됐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며 “목적에 맞는 추경 심사를 했다고 본다. 감액은 역대 추경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거듭 “지역구 민원 예산은 상임위에서 증액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심사에서 배제했다”며 “집행실적이나 비용 절감, 불요불급한 예산을 찾아 감액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는데, 실제로 희망근로 관련 예산 3000억 원을 줄이고 고효율가전제품 지원 관련 예산도 일부 삭감키로 했으며 대학 등록금 간접지원 규모도 상임위에서 넘긴 2718억 원보다 금액을 줄이기로 했고 코로나19 진료 원내간호사 등 의료진 수당 지원 금액도 일부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처리하려는 추경안은 당초 정부안(35조3000억 원)에서 약 1조원 이상 삭감된 34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증액사업도 일부 있었는데, 박 의원은 “고용유지지원금액을 상당한 규모로 증액하기로 했고, 청년 패키지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청년 역세권 전세임대나 청년 디지털 일자리 창출, 청년 창업 아이디어 발굴 지원에 예산 증액을 반영한다”며 청년 지원 예산은 당초 민주당이 결정한 3600억 원보다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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