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는 계속 진행형으로 백신 개발 전까지 크고 작은 유행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일 정 본부장은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진행자로 나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코로나19가 아직은 계속 현재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대부분 다 면역을 갖고 계시지는 못해서 누구나 노출되면 감염될 수가 있기 때문에 백신 개발이 되기 전까지는 크고 작은 유행이 계속 지속될 거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가을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면서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또 바이러스가 좀 더 활동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유행의 규모가 더 커질 수는 있다고 보고 그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본부장은 백신개발에 앞서 “시민이 백신”이라고 강조한 뒤 “(이른바) 3밀이라는 환경을 최대한 줄여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무증상으로 인한 전파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가 없기 때문에 개인방역 그리고 집단방역,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여러 가지 방역 조치들이 모두 다 그런 유행에 대비하는 그런 대비책으로 중요하다”고 했다.

또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보급되기 시작한 램데시비르에 대해 “임상 시험을 한 결과 입원 기간을 한 30% 정도 줄여주고 또 치명률도 일부 줄여줄 수 있다고 돼 있어서 현재까지는 효과적인 치료제로 보고 있으며 저희도 약품을 일부 확보해서 무료로 지금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약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계속 개발사하고 협력하고 있는 그런 중으로 현재는 치료비용을 국가가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부담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 제일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들께서도 그러시는 것처럼 저희도 예전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는 것 같다”며 “일단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