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민경욱, 통합당 혁신의 큰 장애” 탈당 촉구

/©하태경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박경수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31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민경욱 전 의원에 대해 “조작된 괴담선동에 가담한 민 의원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통합당도 자진 탈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Follow the Party’를 중국 해커가 21대 총선에 개입한 증거라고 주장하는 민 전 의원에 대해 “북한특수부대가 5.18 일으켰다는 지만원의 궤변보다 더한 괴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1일 민 전 의원은 중국 해커가 21대 총선에 개입하고 남긴 흔적(이스트 에그)을 찾았다며 ‘Follow the Party’란 글자를 공개했다”며 “하지만 이것은 해킹의 흔적이 아니라 숫자 조작으로 만든 괴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해커들은 악성코드를 통해 전산망을 해킹하고 소프트웨어나 전산망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만 'Follow the Party'는 이러한 해킹의 흔적이 아니다”라며 “선관위 내부망 해킹의 흔적으로 발견한 것이 아니라 총선 데이터를 활용해, 'Follow the Party'란 암호를 정해놓고 조작식을 창조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창조한 방법도 데이터 끼워맞추기와 수식 오류로 만들어진 조작에 불과했다”고 했다.

하 의원은 “민 전 의원은 이 문자표에선 오로지 'Follow the Party'만 추출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문자표에는 'Follow the Ghost', ‘Follow the happy’, ‘Follow the meows’ 등 수많은 문자가 추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 전 의원이 검증을 의뢰한 수학강사도 'Follow the Party'는 수학적으로 입증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며 “민 전 의원조차 복잡하게 구성된 조작영상을 이해하지 못해 결국 부정선거를 주장하던 수학강사에게 검증을 의뢰한다. 유튜버인 수학쨈은 ‘Follow the Party’를 처음 주장한 로이킴까지 만나 검증에 나섰지만 결국 수학적 검증이 불가능한 오류투성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유튜브를 통해 사과글을 게시했다”고 했다.

하 의원은 “민 의원은 애당초 아무런 검증도 없이 조작된 괴담을 덜컥 발표해 국민을 우롱했다”며 “더욱이 자신이 검증 부탁했던 수학쨈으로부터 ‘Follow the Party’ 증명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도 계속 주술처럼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이건 실수가 아니라 악의적인 괴담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전 자유한국당은 지만원류의 괴담선동에 방조해 국민의 비호감 됐다”며 “민 전 의원 한 명이 미래통합당 혁신의 큰 장애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통합당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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