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미래한국당에 끌려 다녀선 안 돼”…김태년 “개원 늦으면 피해는 국민에 돌아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민규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법정시한 내 반드시 개원한다는 각오로 하고 있고, 꼼수위성교섭단체인 미래한국당과는 어떤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한국당을 겨냥 “(미래통합당과) 합당한다고 하고선 연기하고 있고 8월말에도 끝내 합당하지 않을 거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회가 법정 시한 내 개원해 일하는 국회를 다해야한다. 민주당은 시민당과 합당했고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등 법적 시한 내 개원 준비를 확실히 하고 있다”며 “지지부진하게 나눠 먹기할 시간 없고 21대 국회가 더 이상 미래한국당에 끌려 다녀선 안 된다. 법정 시한 내 개원해야 그나마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같은 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미래한국당 당선인들도 29일까지 합당 의결했는데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딴소리하고 있다. 정치를 정정당당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총선 때 국민들과 했던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제 21대 국회를 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원 구성 법정시한은 6월 8일이다.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합당 예정일인 29일 이전에 하면 법정시한을 지키기 어렵다”며 “두 당 합당으로 개원이 늦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개원 협상을 매듭짓고 들어가야 한다”고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 촉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 충격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어려운 국민들을 위한 3차 추경도 빨리 처리해야 하고 후속 입법도 서둘러야 한다”며 “단 하루의 시간도 허투루 쓸 수 없고 경제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 개원협상보다 국민 삶을 챙기는데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야 하며 하루라도 먼저 일하는 국회를 열 수 있도록 통합당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야권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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