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취우선목표는 시즌 완주지만 취소도 처음으로 거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9-20시즌 첫 거론… 재개 시에도 중계권료 손실/ 사진: ⓒ게티 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9-20시즌 첫 거론… 재개 시에도 중계권료 손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가운데 시즌 취소가 언급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EPL 클럽들의 화상회의에서 처음으로 2019-20시즌 취소가 언급됐다. 리차드 마스터스 EPL 최고경영자는 회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PL 사무국과 구단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취소가 거론된 것은 처음이다. EPL은 시즌 완주를 최우선목표로 삼고 있고, 내달 8일 리그 재개를 계획 중이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가 나와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마스터스 CEO는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모든 가능성에 대해 클럽들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시즌 마무리를 위해 대화를 나눴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EPL은 중립경기로 선수들을 안전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했지만, 일부 구단이 형평성 문제로 반대하면서 결정하지 못했다.

한편 영국 공영 ‘BBC’에 따르면 EPL이 무관중으로 시즌이 재개돼도 무관중에 예정된 경기 시간과 일정이 달라 국내외 방송사에 3억 4,000만 파운드(약 5,139억원)를 환불해야 할 수도 있으며, 시즌치 취소되면 해당 금액은 10억 파운드(약 1조 5,11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