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사 행보는 '제주도민만을 바라보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
'선제적 방역 조치와 민생현안에 치중하라' 촉구

제주도의회 전경.사진/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 전경.사진/제주도의회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더불어 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이태원 집단감염은 코로나 방역 자화자찬이 부른 것'이라는 원희룡 제주지사의 지난 발언을 두고 일제히 비난했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 26명은 11일 성명을 통해 '원희룡 지사는 중앙정치용 이슈몰이는 그만두고, 선제적 방역 조치와 민생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도의원들은 성명에서 이번 이태원 집단감염 사태는 '나 하나 쯤이야'하는 안일함과 자만이 부른 참극으로 '지금은 방역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결집해야 할 때다'고 강조하면서, 원지사의 지난 10일 코로나 브리핑에서 나온 "정부의 코로나 방역 성공에 대한 자화자찬이 이번 사태를 불렀다"는 발언에 대해 사태의 원인을 호도하고 국민적 어려움을 정쟁에 이용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원인을 생활방역 전환으로 치부하는 것은 결과론적인 아전인수격 해석이며 불필요한 정쟁을 초래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원지사의 최근 정치적 행보는 '제주도민만을 바라보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으로 '더 이상 중앙정치를 위한 이슈몰이를 그만두고, 제주에서의 2차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방역 조치와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민생현안에 더욱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원지사규탄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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