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축구협회, 에레디비시 마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조기 종료

네덜란드축구협회, 2019-20시즌 에레디비시 조기 종료 확정/ 사진: ⓒ게티 이미지
네덜란드축구협회, 2019-20시즌 에레디비시 조기 종료 확정/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네덜란드축구협회(KNVB)가 에레디비시 리그를 조기 종료했다.

KNVB는 25일(한국시간) “2019-20시즌을 완주하기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시즌이 종료됐음을 공식발표했다.

네덜란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9월 1일까지 대규모 이벤트를 금지하자 KNVB도 더 이상 리그를 재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리그를 종료했다.

KNVB는 리그가 중단되기 이전 지난 3월 8일까지의 성적을 인정했다. 그러나 17승 2무 3패 승점 53의 성적을 거둔 아약스를 우승 클럽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2위 알크마르(15승 2무 5패 승점 47)과는 승점 6점 차이다.

결국 17위 덴 하흐와 최하위 발베이크도 강등되지 않고 1부 리그에 잔류한다. 다만 앞서 발표된 유럽축구연맹(UEFA)의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 진출 가이드라인에 따라 아약스와 알크마르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페예노르트와 PSV 에인트호번, 빌럼은 유로파리그가 결정됐다.

네덜란드가 프로축구에서 우승팀 없이 시즌이 종료된 것은 지난 1956년 에레디비시 출범 후 처음이다. 에레디비시는 UEFA의 승인에 따라 차기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설 클럽들이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네덜란드의 리그 조기 종료 소식에 영국 현지 매체들도 이를 보도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리그가 재개되지 않는다면 리버풀이 우승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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