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무관중에 따른 선수단 연봉 추가 삭감 움직임에 선수노조 수용 거부할 듯

메이저리그, 무관중 경기 시 추가 연봉 삭감 움직임에 선수노조도 반발할 듯/ 사진: ⓒ게티 이미지
메이저리그, 무관중 경기 시 추가 연봉 삭감 움직임에 선수노조도 반발할 듯/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메이저리그가 2020시즌을 무관중으로 진행할 경우 선수들의 연봉을 추가적으로 삭감할 전망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20시즌을 무관중으로 시작하게 된다면 건강 외에 다른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들에게 추가적으로 연봉 삭감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MLB 사무국과 MLB 선수노조는 코로나19에 따른 개막전 연기 및 일정 축소에 따라 연봉 합의를 마친 바 있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를 포함 부상자명단, 마이너리그 선수들까지 1억 7,000만 달러(약 2,070억원)를 먼저 지급하고 경기 수에 따라 추가 지급된다.

하지만 무관중으로 시즌이 진행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입장권, 구장 매점, 주차료 등 수익이 각 구단의 4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수익이 줄어 선수단의 연봉이 추가적으로 삭감될 수도 있다.

물론 선수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당장 메이저리그가 경기가 줄어드는 만큼 선수들도 적은 연봉을 받게 되는 가운데 MLB 선수노조 측은 코로나19에서 합의를 마쳤다며 추가적인 삭감을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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