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에 맹종하는 의회 되면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다 잃어버릴 것”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4.15총선에서 통합당이 후보자를 많이 당선시켜서 국회가 강력하게 행정부를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이번 총선에 청와대 돌격부대가 많이 후보자가 됐는데 이들이 국회에 진입하면 어떤 모습이 될지 사전에 예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4년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행태가 어땠나. 청와대 바라보는 거수기 역할 밖에 못했다”며 “권력에 맹종하는 의회가 된다면 대한민국이 지금 이룩한 자유민주주의고 시장경제고 다 잃어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런 막중한 경제 상황에서도 어느 특정인을 살리자는 소리가 나왔다. ‘사람이 먼저’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사람이 조국으로 귀결된 것 같다”며 “여러분의 투표가 나라 운명을 바꾼다. 나라가 잘못되고 아무리 후회해봐야 상황은 끝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을 보면 거의 실적이 없고 그중에서 가장 나쁜 실적이 경제다. 가장 고통 받는 사람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로 서민 생활이 가장 어렵게 된 것”이라며 “가구당 100만원씩 준다고 얘기해놓고 언제 줄지도 모르는 형편에 처해있다. 우린 조국을 살릴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먼저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대만과 싱가포르, 홍콩 등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사태 극복이란 것은 완전히 실패했다. 중국과 가까이에 있었기 때문에 외국인 입국금지 등 조처를 하고 감염 문제를 제대로 처리했다면 지금과 같은 확진자 숫자가 안 나왔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선거 역사를 보면 서울시의 유권자가 정치사를 변형시켜 놨다. 서울시 유권자들의 판단 능력을 믿는다”고 현 정권을 심판해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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