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합리화 및 일원화 의사 결정구조 확보
시장가치·주주가치 제고에 긍정 역할 기대

인터파크가 인터파크홀딩스에 흡수합병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터파크
인터파크가 인터파크홀딩스에 흡수합병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터파크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인터파크가 인터파크홀딩스에 흡수합병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터파크는 2일 오전 11시 기준 29.86%(945원) 상승한 4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터파크홀딩스 역시 29.81%(395원) 오른 1720원을 기록했다. 

앞서 인터파크와 인터파크홀딩스는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통해 새롭게 출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경영합리화와 주주가치 제고 및 신속하고 일원화된 의사결정 구조 확보를 위함이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인터파크홀딩스이며 사명은 인터파크를 사용하게 된다. 

그동안 인터파크 그룹은 순수 지주회사인 인터파크홀딩스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 축인 인터파크와,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축인 ㈜아이마켓코리아를 핵심 자회사로 두고 병렬적인 사업 구조를 유지해왔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존속 법인인 ㈜인터파크홀딩스가 ㈜아이마켓코리아를 자회사로 두는 직렬적인 구조로 전환하면서 좀 더 신속하고 일원화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게 된다. 아울러 합병을 통해 인터파크 그룹은 지주회사 체제에서 탈피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에서 탈피하게 되는 인터파크홀딩스 시장가치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인터파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에 합병신주를 발행하지 않아 발생하는 실질적인 자기주식 소각 효과에 따른 주주 가치도 제고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인터파크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었던 부족한 유통 주식 수 역시 합병을 통해 해소 가능할 것으로 봤다.

신속하고 일원화된 의사결정 구조와 중복된 자원 제거 역시 중요한 합병의 효과로 꼽힌다. 합병으로 확보한 단순한 의사 결정 구조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에서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하고 중복된 자원 제거, 경영효율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인터파크 그룹 관계자는 “인터파크는 현재 수익을 내고 있는 유일한 상장 이커머스 기업"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영 환경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합병법인은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경을 통해 현재 어려운 경영 환경을 돌파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합병은 5월 중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 계획이며 합병 기일은 7월 1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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