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예비후보에 대한 선거 방해 행각 방치되고 있어”

황교안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황교안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확고한 선거 중립을 지켜야 하고 공정 선거 의지를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통합당 예비후보에 대한 선거 방해 행각이 공공연히 방치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를 관장하는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법무부장관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치인”이라며 “선거 중립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 아닌지 걱정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이번 총선이 지난 지방선거 때 울산에서 벌어진 부정선거 사건의 재판이 된다면 국민께서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당이 선거 중립을 요구한 것도 울산 선거의 재판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책임 있는 자세를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한편 그는 이날 천안함 폭침 10주기인 점도 꼬집어 “10년 전 꽃다운 청춘들의 목숨을 앗아간 북한과 지금의 북한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고 핵과 미사일 도발은 더 심각해졌다. 지난 3년 간 이 정권의 대북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안보와 외교를 정상으로 돌려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 대표는 “이번 총선은 이념과 진영에 매몰된 문재인 정권과 친문 세력을 심판해서 위기를 극복하고 새 미래를 여는 기회가 돼야 한다. 지난 3년의 실정을 심판하고 국정 대전환의 발판을 마련하는 선거”라며 “국가 재건 수준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상 / 김병철 기자.  편집 / 성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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