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권 폭정으로 나라가 위기…통합당이 총선 압승하길 기도해”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미래통합당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4.15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미래통합당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4.15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한표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우리 당이 더 이상 공천 잡음으로 분열되지 않고 이번 4·15 총선에서 황교안 당 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중도보수가 승리하는 데 보잘 것 없지만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자신의 지역구인 경남 거제시에 공천 신청했으나 컷오프 당해 무소속 출마를 고심해왔던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회 없이 8년간의 의정활동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문재인 좌파정권의 오만과 독선으로 빚어진 폭정으로 나라가 심각한 위기”라며 “자화자찬만 일삼는 현 정부에 대해 ‘이게 나라냐’며 우리 국민들은 절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수진영은 지난 수년간 오욕의 세월을 견뎌야만 했다”며 “보수진영 일원으로서 뼈저리게 반성하며 다시 보수 세력이 국민에게 사랑 받고 인정받는 주축세력이 되는 데 힘을 보태겠다. 우리 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압승하길 두 손 모아 기도해본다”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달까지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던 재선의 김 의원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접으면서 그와 마찬가지로 영남권이 지역구인 이주영, 김재경, 백승주 등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의원들도 입장을 바꿀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석연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이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하는 인사들의 복당을 불허하라고 전날 황교안 대표에게 요구한 데다 황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불복과 무소속 출마는 분열과 패배의 씨앗이 된다”고 역설한 만큼 컷오프된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 러시가 잦아들 것인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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