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원유철 미래통합당 의원이 21일 “저는 이번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통합당이 평택 갑·을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노력할 것”이라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5선 중진인 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총선 승리의 작은 밀알이 되겠다. 당의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1대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운명이 달린 매우 중요한 선거로, 이번 4·15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더 이상 막아낼 수 없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새롭게 태어난 제1야당인 통합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라고 역설했다.

이 뿐 아니라 원 의원은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20대 총선 실패와 대통령의 탄핵 등 그동안 우리 당이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리고, 어려움에 처한 정치적 상황에 대해 제 책임도 가볍지 않다”며 “수도권 총선이 매우 중요한데 수도권에서 통합당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지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수도권 중에서도 자신의 지역구인 평택과 관련해 “평택은 안보 성지라고도 할 수 있고, 삼성 반도체 공장이 있어 경제와 안보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는 도시”라며 “통합당이 국민들께 더 많은 사랑을 받아내고, 그래서 행복하고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더 정진하도록 하겠다. 통합당의 승리가 대한민국의 승리이고 평택의 승리”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이로써 원 의원은 통합당에서 24번째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이 됐는데, 그는 회견 직후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오늘은 불출마만 선언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