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신산업 분야·수출 산업 같은 곳에서 사람 나오면 좋겠다”

공병호 신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공병호 신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미래한국당이 20일 공천관리위원장에 경제전문가인 공병호 경영연구소장을 임명하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공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원장 임명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 가장 우선적인 책무는 먹고사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다”라며 “인선과정에서 완전히 국민 입장에 서겠다. 실제로 돈 벌어본 사람들, 실물 경제의 흐름을 아는 사람을 과감하게 뽑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 한국경제, 실물 경제는 완전히 망가진 상태다. 신산업 분야에서도 사람이 나와야 하고 수출 산업 같은 곳에서도 사람이 나오면 좋겠다”며 “인선 과정에서 우리가 관심 가질 것은 경제정책 전문가나 경제이론 전문가가 아니고 진짜 선수”라고 강조했다.

다만 공 위원장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와의 관계에 대해선 “조율이나 소통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의원 선출 부분은 거의 독립 사건”이라면서도 구 자유한국당에서 영입된 인사들의 비례대표 인선과 관련해선 “한국당도 영입 인재 확보에 굉장히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에 일단 귀한 후보군이라 본다. 충분히 평가대상, 선정대상에 속할 것”이라고 긍정적 입장을 내놨다.

또 그는 공관위원과 관련해선 “미래한국당 당헌상 11인 이내로 구성돼야 하는데 제 생각은 너무 많으면 문제 생기니까 7명 내외로 하면 어떨까 한다”며 오는 26일까지 공관위원들을 선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 위원장은 새로운보수당 출신 인사들의 공천 문제와 관련해서도 “공명정대하게, 국민의 눈높이에 사랑받을 수 있는 분인가 해서 공평하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이에 대해선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역시 “자유한국당이나 새보수당이나 다 똑같은 조건에서 공개 모집을 통해 똑같은 심사 절차를 공정하게 받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한 대표는 미래한국당이 정당 투표용지 2번째 칸을 차지할 수 있는지 여부와 관련해선 “가능하리라고 본다. 22분을 모셔야 하는데 강요에 의해 모실 수는 없으나 지역구 공천이 결정되면 홀가분한 마음으로 본래 취지에 맞게 올 수 있는 의향이 있다고 들었다”고 낙관했으며 홍문종 의원이 준비 중인 신당과 통합할 가능성에 대해선 “홍 의원이 제게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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