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평화당·대안신당과 통합 추진…“당명 공모도 추진할 것”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미래당이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 호남정당들과의 통합 시점에 대해 “13일까지 보고해야 해서 늦어도 12일까지 해야 한다”고 7일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합추진위원회를 의결했다고 알리면서 “당명 공모도 추진하든지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박주선 의원이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전했는데, “추진위원장이 통합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박 의원도 다른 당 책임자를 만나고 저도 어제도 만나고 오늘도 만난다”며 “구체적인 안이 있지만 지금 말씀드릴 것은 아니고 많은 진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이날 회의에서 손 대표는 “저는 미래 세대와 정치적인 결합을 1차적 기조로 생각하고 미래세대와 통합한 뒤 기존 정당과 통합하려 했으나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기존 정당과 통합이 급선무가 됐다”며 “박 의원은 미래신당 통합에 대해 적극 논의하고 있는데 이 통합은 시간이 별로 없어 당의 형식적인 정치적 통합이 선행되고 이를 토대로 통합정당을 만들어나가며 미래세대와 통합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특히 그는 호남정당 통합으로 비쳐지는 상황을 의식한 듯 “3개 당 통합이 지역주의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정치 현실이 통합된 힘이 필요해 기존 정당과 통합을 만들어나가며 미래세대와 통합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는데, 회의 직후 기자들이 함게 할 미래세대로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묻자 “그쪽 사람들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 발 더 나아가 손 대표는 “거대 양당제를 극복해 다당제, 연합정치 문화를 우리 정치에 뿌리내리고 경제·민생·안보·평화에 정치가 기여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드는 게 사명이며 정치구조개혁과 미래세대를 위한 세대교체는 이번 총선에서 이뤄야 할 제 마지막 정치적 목표”라며 “총선 후 국회의 구조가 바뀌면 권력 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을 곧바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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