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국방구매위원회, 잠수함 건조 파트너사 대우조선해양 포함 5곳 발표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잠수함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인도의 잠수함 건조사업 수주전에 뛰어든다. 70억달러(약 8조1,697억원) 규모에 달하는 인도 잠수함 수주에 성공한다면 국내 방산(防産) 수출 사상 최대 규모가 된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사진=대우조선해양

27일 인도현지 매체 더힌두(The Hindu)와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인도 국방구매위원회(DAC)는 최근 6척의 재래식 디젤 잠수함 건조 사업을 최종 승인하며 건조 파트너사 5곳을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독일 티센크루프, 프랑스 나발그룹, 러시아 로소보로넥스포트, 스페인 나판티아 등과 함께 파트너사로 선정되어 최종 수주 경쟁에 나서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987년 대한민국 해군으로부터 209급 잠수함 1번함 ‘장보고함’을 최초로 수주한 이래 209급 9척과 214급 3척, 3,000톤급 신형잠수함 3척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잠수함 6척 등 총 21척을 수주했다.

인도 잠수함 건조 사업은 자국 조선소와 공동 건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도 정부는 국방 자주화를 위해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조건으로 하는 전략적 파트너 방식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도 해군이 중국과 해군력 증강 경쟁에 돌입했기 때문에 잠수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며 “내년쯤부터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