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분석한 이야기 들었다는 정도인데...의도 갖고 한 말 아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결과적으로 여러가지 좀 상처를 줬다고 하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전날(15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이 공개한 '2020 신년기획 청년과의 대화'에서 ‘선척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어느 쪽을 그렇게 낮게 보고 한 말은 아니었다”며 “그런 분석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한 말”이라며 “내 말로 인해 상처를 줬다고 하면 죄송하다는 말을 다시 드리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과거에도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자주 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번에도 무의식적으로 했다고 말했고 이번에도 의도를 갖고 한 말이 아닌 (누가) 분석한 이야기를 들었다는 정도로인데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5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에 출연해 인재영입 1호 최혜영 교수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좀 약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급히 “인용 자체가 많은 장애인분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다”고 사과했지만 과거에도 장애인 비하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비판 여론이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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