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건씨의 정치 진출을 막기 위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하는 거 전혀 무섭지 않아
증거자료와 실제 경험 바탕으로 쓴 명백한 사실

[시사포커스/정유진 기자]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인 원종건 씨에 대한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면서 쓴 ‘ 미투 폭로’가 터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 씨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 씨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27일 한 인터넷 여성커뮤니티에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쭉빵카페에 용기를 내서 글을 쓰는 이유는 원종건씨의 정치 진출을 막기 위해서 그리고 저와같은 피해자가 다신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라고 했다.

글쓴이는 원종건씨가 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로 발탁되었다라며 그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을 위한 정치, 소외계층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라고 말했고 페미니즘은 시대적 정신이라며 “페미니즘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1년 가까이 교제하면서 원종건씨를 지켜본 결과 그는 결코 페미니즘을 운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라고 썼다.

글쓴이는 "원종건은 지나가는 여자들을 보며 아무렇지도 않게 '몸평(몸매 평가)'하곤 했다. 심한 경우엔 'X돼지'라고 비하하기도 했다"며 "어느 날은 같은 회사 여자 선배 얘기를 꺼내더니 여자 32살과 남자 32살은 다르다며 여자 32살은 여자도 아니라고 말한 적도 있다. 제가 발끈해서 '그럼 내가 32살 돼서도 그렇게 말할 거냐'고 하니까 '당연한 거 아니냐'고 대답하더라. 그러더니 그는 '그때 되면 그냥 너랑 결혼해야지'라고 말하며 화제를 돌렸다"고 썼다.

글쓴이는 "그가 했던 행동들은 엄연히 데이트 폭력이었고, 전 진심으로 사과를 받고 싶었는데 그는 전혀 미안하다고 하질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하는 거 전혀 무섭지 않다. 제가 말한 사건들은 증거자료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오히려 본인의 만행을 인정한다는 의미가 된다"며 "공인이 아니어도 충분히 비판 받아 마땅한 사건인데, 이대로 묻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총선 영입인재 2호인 '이남자'(20대 남성) 원종건(27) 씨는 23일 "지역에 출마하고 경선에 참여하겠다. 당당히 유권자 선택을 받겠다"며 올해 총선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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