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 마치 몇 달 전에 계약 끝난 선수처럼 뛰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 美매체로부터 크리스티안 에릭센 기용하지 말라는 조언 들었다/ 사진: ⓒ게티 이미지
조세 무리뉴 감독, 美매체로부터 크리스티안 에릭센 기용하지 말라는 조언 들었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조세 무리뉴 토트넘 핫스퍼 감독이 크리스티안 에릭센(28)을 기용하지 말라는 조언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에릭센을 쓰지 말아야 한다. 에릭센은 다가오는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그런데 그는 이미 몇 달 전에 계약이 끝난 선수처럼 플레이했다. 에릭센이 교체될 때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은 야유로 가득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트넘은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를 0-1로 패배했다. 리그 전승을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승리한 것은 새삼스럽지는 않지만, 토트넘은 오심으로 실점한 뒤 후반전 공세를 펼치며 기회를 놓쳤다.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드로우인 하나에 졌다. 주심은 발봤다고 생각하지만 반대편에 있었던 부심이 못 봤다. 공은 마네를 맞고 나갔다”고 전했다.

하지만 비난의 화살은 에릭센에게로 몰렸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 에릭센이지만, 겨울 혹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떠날 것이 기정사실화된 에릭센은 팬마저 등을 돌렸고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팀 내 최저 평점 3점을 부여했다.

ESPN은 “자페 탕강가의 인상적인 데뷔, 델레 알리의 활기찬 퍼포먼스,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의 열정적인 플레이 등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에는 긍정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그는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에릭센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계약기간 4년,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57억원)에 인터 밀란과 링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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