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우리가 다시 만날 일이 있기를 희망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경질 후 침묵 깨고 감사 인사 전해/ 사진: ⓒ게티 이미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경질 후 침묵 깨고 감사 인사 전해/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핫스퍼 감독이 퇴임사를 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9일(한국시간) “지난 19일 경질 당한 포체티노 감독이 침묵을 깨고 토트넘 팬들을 향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토트넘에서 5년을 보내고 경질 당한 포체티노 감독의 공백은 24시간 안으로 조세 무리뉴 감독으로 대체됐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4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의 클럽으로 만들었고, 지난 시즌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9-20시즌에는 3승 5무 4패 승점 14 리그 14위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했다.

특히 4부 리그 콜체스터를 맞아 카라바오컵에서 조기 탈락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 2-7로 대패하며 경기력이 살아나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빠르게 결단을 내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무리뉴 감독을 불러들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의 역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조 루이스 구단주와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감사드린다. 5년 반 동안 토트넘에서 만난 선수단, 클럽 직원들에게도 모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클럽을 환상적으로 지지해준 팬들도 특별히 언급하고 싶다. 목표를 위해최선을 다해 흥미로운 성공도 있었고 어려운 도전도 있었다. 우리가 다시 만날 일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빅클럽에서 관심을 드러낸 포체티노 감독이지만 곧바로 현장으로 복귀할지는 알 수 없다.

한편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토트넘은 지난 23일 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27일 챔피언스리그 올림피아코스까지 잡아내며 2연승 중이다. 포체티노 감독을 떠나보낸 토트넘의 결정이 옳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