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전분기말 대비 18.7조원 ‘유일’ 증가
증권사·자산유동화회사·대부사업자 등 3.5조 감소세 두드러져

3분기 가계부채가 1570조원을 넘어섰다. 전분기말 대비 15조9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3분기 가계부채가 1570조원을 넘어섰다. 전분기말 대비 15조9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21일 한국은행은 ‘3분기 가계신용(잠정)' 발표에서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572조7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15조9000억원으로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계신용은 은행과 비은행, 보험사 등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과 카드사·백화점 등의 판매신용 잔액을 더한 금액이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가계신용 잔액이 58조 8000억원으로 3.9% 늘었지만 지난 2003년 4분기1.6% 증가율을 보인 이후로는 최저치였다. 2016년 4분기 11.6% 상승세였던 이후 연속 내림세를 보인 걸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잔액은 148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3조5000억원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판매신용 잔액은 91조1000억원으로 2조4000억원 늘어났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을 보면 주택담보대출만 유일하게 전분기말 대비 18조7000억원 증가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택담보대출 감소폭이 확대되고 기타대출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1조9000억원 감소했다.

기타금융기관 등은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이 모두 감소하면서 3조2000억원 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증권사·자산유동화회사·대부사업자 등은 3조5000억원으로 감소세 규모가 3분기 두드러졌다.

3분기 판매신용은 여신전문회사 중심으로 전분기에 비해 2조4000억원 늘어 증가폭이 5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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