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의 요구는 다 바꿔라니까 거의 40~50% 가까이 많은 사람들이 공천서 정리될 것”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정치에 대한 회의라든지 그 다음에 자기들 던져서 새로운 무엇을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세연 의원 불출마, 아주 뜻밖에었다. 나이로 보나 의정활동으로 보나 더 할 사람이 이렇게 폭탄선언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고 불출마 선언을 하니까 아주 충격이 크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0대 공천 그때 친박이네 진박이네 하던 상황, 그 이후에 탄핵 직전의 상황, 최서원 씨가 나오고 할 때 수사 받는 과정 이런 걸 보면서 자괴감을 느꼈던 의원들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이런데도 불구하고 자정 운동이나 그 다음에 당을 혁신하려는 그런 운동이 없었지 않나? 그래서 지금 이 상태로 가면 선거에 희망이 있다고 보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그건 필패고 그 상황에 대해서도 절망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보수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지키려는 국민은 많은데 그것을 담아내고 지켜내는 보수 정당이 없으니까 이름만 바꿔서 되는 것이 아니고 뭔가 환골탈태 이상의 수준으로 바뀌어야만 (한다)”며 “여론의 요구는 다 바꿔라니까 그 과정의 거의 40% 이상 50% 가까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공천에서도 정리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당내 중진 불출마 요구 등과 관련해선 “우리 한국 정당들은 늘 총선 때마다 거의 50%에 육박하는 초선들이 나왔다. 너무 자주 바뀌고 OECD 국가 중에선 단연 톱”이라며 “의정의 경험을 살리고 이런 데는 아주 안 좋은 거라고 보는데 딱 일괄애서 도매급으로 몇 선 이상, 어느 지역, 이것은 맞지 않다”고 입장을 내놨다.

한편 주 의원은 김 의원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꼬집어 요구한 지도부 사퇴에 대해선 “나 원내대표는 임기가 12월 초이기에 얼마 지나지 않아 임기 문제가 있으니까 그럴 테고 황 대표가 이끄는 이 지도체제로 내년 총선 치를 것이냐, 말 것이냐에 관해선 서로 간에 생각이 좀 다를 수 있는데 당헌당규가 있기 때문에 황 대표 결단에 달린 것이고 황 대표께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모든 것을 비울 생각이 있다고 말했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도 “지역구가 되든 비례대표가 되든 (황 대표) 출마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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