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의 징계 항소를 받아들였다.

영국 공영 ‘BBC’는 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안드레 고메스(에버턴)에 했던 태클로 퇴장 당했던 것이 철회됐다. 고메스는 끔찍한 발목 부상을 당했고, 마틴 앳킨슨 주심은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주었지만 이는 잘못된 퇴장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후반 34분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시도했다. 고메스는 발목이 완전히 꺾이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손흥민도 충격에 빠져 눈물까지 흘렸다.

당초 손흥민에게는 옐로카드가 선언됐지만, 앳킨슨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물론 손흥민이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시도하고 큰 부상을 입혔지만, 고의성이 없었고 사고였다는 것이 토트넘 측 주장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지지하며, 악의적인 의도로 태클을 하지 않았다면서 징계의 부당함을 언급했다. 토트넘은 즉각 항소에 나섰고 FA가 이를 받아들여 징계를 철회하며 손흥민은 오는 1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출전이 가능해졌다.

한편 부상을 당한 고메스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상태며, 이날 퇴원한 뒤 메디컬팀의 도움을 받아 재활에 들어간다. 다행히 완전히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