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빅데이터 등 ICT 기술 적극 활용 의지 보여

효성그룹 본사. ⓒ효성
효성그룹 본사. ⓒ효성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효성은 기존 사업과 ICT 기술을 적극 융합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리드해 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기존 사업에 빅데이터 등 ICT를 융합해 생산성을 높이고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글로벌 사업장의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IC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전력설비에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변전소 자산관리솔루션(AHMS)을 상용화했다. 변압기 등 전력 설비에 센서를 설치해 기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기존 데이터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설비의 사용수명이나 사고 예측이 가능해지면서 설비 고장을 80%이상 줄일 수 있고, 갑작스런 정전에 따른 조업 손실이나 위험부담금도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순위에 따라 부품 교체나 예방 정비 등 최적의 관리 일정을 수립해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효성티앤씨는 중국, 베트남, 터키, 브라질 등 전세계 스판덱스 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원료 수입부터 출하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에서 제품 상태나 설비 상황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제어할 수 있게 해 제조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서다. 글로벌 공장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어 어느 곳에서나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환경을 갖추게 됐다.

ICT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의 IT계열사인 효성ITX는 지난 18일 글로벌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브라이트 패턴(Bright Pattern),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등과 클라우드 컨택센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효성ITX는 NBP의 IT 인프라 기반에 브라이트 패턴의 클라우드 솔루션이 적용된 컨택센터 운영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클라우드 컨택센터는 가상의 클라우드 플랫폼이 기존의 서버 등 하드웨어를 대체하기 때문에, 고객사로서는 컨택센터 운영에 필요한 초기 투자 비용을 현저히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로봇을 활용한 챗봇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어 고객사의 니즈에 최적화된 컨택센터 운영이 가능하다. (효성 자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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