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램파드 감독, 유망주에 대한 신뢰 경기력으로 보답받았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이적금지 징계 아니었어도 유망주 신뢰/ 사진: ⓒ게티 이미지
프랭크 램파드 감독, 이적금지 징계 아니었어도 유망주 신뢰/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 유망주들에 신뢰를 보냈다.

영국 공영 ‘BBC’는 30일(한국시간) “램파드 감독은 첼시가 이적금지 상태가 아니더라도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램파드 감독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선수를 영입할 기회가 있었다고 해도 어린 선수들을 믿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첼시는 18세 이하 유소년 국가 이적으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년 이적 시장 영입금지 및 60만 프랑(약 7억원)의 벌금 등 징계를 받았다. 에당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전력에도 큰 타격이 발생했다.

어려운 시기에 사령탑으로 부임한 램파드 감독의 2019-20시즌은 굉장히 전망이 어두웠고 실제로 개막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그러나 현재 6승 2무 2패 승점 20으로 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첼시를 완파하고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던 맨유가 3승 4무 3패 승점 13으로 리그 7위를 기록 중인 것을 보면 램파드 감독의 첼시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레스터시티(6승 2무 2패 승점 20)과는 득실차에서만 밀리고, 2위 맨체스터 시티(7승 1무 2패 승점 22)와는 불과 승점 2점 차이다. 선두 리버풀(9승 1무 승점 28)과는 격차가 있지만, 여름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이 전혀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굉장한 호성적이다.

특히 유망주 태미 에이브러햄이 8골로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에 이어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와 함께 득점 공동 2위를 기록 중이고, 메이슨 마운트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까지 좋은 공격 옵션이 되면서 아자르에게 치중됐던 공격력의 공백이 조화롭게 이뤄졌다.

한편 램파드 감독이 시즌 끝까지 분위기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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