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중 최종 심사 및 추천 거쳐 확정...임기 1년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이 2019.5.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청년 전·월세 지원 프로그램 출시 협약식에 참석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이 2019.5.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청년 전·월세 지원 프로그램 출시 협약식에 참석했다.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는 기류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4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허 은행장을 재선정했다고 밝혔다. 은행장 단독 후보인 만큼 허 행장의 연임은 사실상 확정됐다.

허 행장의 최초 임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대추위는 경영성과와 중장기 경영전략, 조직 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 걸로 전했다. 대추위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유석렬·스튜어트 솔로몬·정구환 등 3인의 사외이사와 허 행장으로 구성돼 있으나 이번 인사 대상자인 허 행장은 금번 회의에서 제외됐다.

대추위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사전에 은행장 후보 선정기준과 절차에 대한 중지를 모은 바 있다. 특히 현 은행장에 대해서는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력, 조직 관리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해 은행장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봤다는 설명이다.

대추위는 “허 은행장이 2017년 취임이후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한 실적 성장 등 탄탄한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점,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특유의 적극적 소통과 화합의 경영으로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킬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 그룹의 4대 중장기 경영전략(Biz Portfolio 견고화, Digital시대 기업문화 정립, 고객중심 서비스 혁신, 민첩한 조직체계 구축)의 일관성 있는 추진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로 재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KB국민은행 3분기 실적을 보면 당기순이익은 7016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2% 감소했다. 하지만 대손충당금 환입 영향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했으나 이는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으로 자산수익률이 축소돼 전분기 대비 3bp 하락한 걸로 보인다.

지난 2017년 11월 취임한 허 행장이 연임하게 될 경우 재임기간이 1년 늘어나 2020년 11월까지 이어지게 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국민은행장은 내달 중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총에서 확정되며 그룹 내 계열사 대표이사의 사례와 동일하게 임기는 1년”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