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라모스, 이케르 카시야스 제치고 스페인 최다 A매치 출장 기록 쓰며 유럽과 세계 기록도 머지 않았다

세르히오 라모스, 이케르 카시야스 제치고 개인 통산 A매치 168경기 출전/ 사진: ⓒ게티 이미지
세르히오 라모스, 이케르 카시야스 제치고 개인 통산 A매치 168경기 출전/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33,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사상 최다 A매치 출장 기록을 세웠다.

라모스는 13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올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F조 7차전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면서 이케르 카시야스(FC 포르투·167경기)를 제치고 스페인 최다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5년 스페인대표팀에 합류한 라모스는 2006 독일월드컵부터 2010 남아공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 등 월드컵에만 네 차례 출전했고 포지션은 수비수임에도 A매치 개인 통산 21골을 기록했다.

스페인 최다 출전 168경기 기록을 세운 라모스는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의 176경기와 아흐메드 하산(이집트·은퇴)의 18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2018년까지 이탈리아 수문장을 맡아온 부폰, 은퇴한 아흐메드의 기록은 충분히 깰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라모스는 신기록 경신에도 기뻐할 수 없었다. 1-0으로 앞서가던 스페인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조슈아 킹(본머스)의 골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 유로 2020 예선전 6연승 중이던 스페인은 기세가 끊겼다.

경기 후 라모스는 “할 수만 있다면 168번째 출전 기록과 노르웨이 승리를 기꺼이 바꿨을 것”이라면서도 “이 기록은 오랜 시간 선수생활을 하며 받은 큰 보상이자 엄청난 자부심이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설레는 감정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스페인은 노르웨이전 1-1 무승부로 인해 6승 1무 승점 19를 기록했다. 1위를 유지했지만 본선 진출을 확정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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