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들이 조국 지적하는 것은 정부 권위 무너지고 있다는 것”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9일 오전 국회(본청 245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9일 오전 국회(본청 245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9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와 관련해 “임명은 곧바로 정권의 위기로 연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더 이상 레임덕이 왔다는 사실을 못 본 척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과 정부의 권위가 확고할 때 어떻게 검찰이 장관 후보자 부인을 청문회가 진행되는 시간에 기소할 수 있겠나”라며 “여당 의원들이 조 후보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여당 정치에서 흔치 않은 일로 정부의 권위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조국 이슈가 문 대통령 이슈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가 무너지고 검찰개혁은커녕 국가기강 기초가 무너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조 후보자 사태는 정서법을 건드려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사태”라며 “기득권과 특권층에 대한 99% 일반국민의 분노로 확대되고 있다. 동양대총장이 조 후보자에 대해 불리한 증언을 하고 언론에 공개발표까지 하는 등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은 레임덕을 두려워하지 말고 단지 이 시대와 이 사태를 어떻게 끌고 가야 나라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만 해야 한다”며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임명을 철회하고 난국에 처한 국정을 국민의 눈으로 봐달라”고 재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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