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컨소시엄, 과거 여권 前 보좌관이 주주”…성일종 “曺 처남, 5억 출자해 250조 취득”

자유한국당 정유섭(좌), 성일종(우) 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그 가족이 투자한 코링크PE 관련 의혹을 적극 제기했다. ⓒ포토포커스DB
자유한국당 정유섭(좌), 성일종(우) 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그 가족이 투자한 코링크PE 관련 의혹을 적극 제기했다.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와 관련해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적극 제기했다.

정유섭 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코링크PE가 함께 한 컨소시엄이 1500억원 규모의 서울시 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 와이파이 사업 공개 전 컨소시엄이 구성됐다”며 “컨소시엄을 보니 과거 여권 전직 보좌관이 주주고 사전에 정보가 나갔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미공개 내부 정부를 활용해 해당 사업 수주에 관여한 것 아니냐”라고 꼬집으면서 금융위원회의 조사 필요성을 역설했는데,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선 기동민 의원이 “사모펀드는 블라인드 펀드”라며 “운용사가 결정하는데 투자자가 결정에 관여할 수 없고 구체적인 사실관계조차 불분명한 상태인데 말을 하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여기에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사실 확인 여부에 따라 금감원이 검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관련 자료를 검찰이 압수수색하면서 다 가져갔다고 들었다”며 “구체적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상태인데 금감원도 현재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라고 여당과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자 한국당의 성일종 의원이 “2017년 3월9일 조 민정수석 처남이 조국 부인으로부터 3억을 빌리고 여기에 더해 5억을 코링크PE에 출자하는데 액면가 만원짜리가 200배인 2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서 250조를 취득했다”며 “설립된 지 1년이 지났는데 1년 만에 기술도 없고 특허도 없고 어떤 성장성도 없으며 인건비를 비롯해 관리비를 써서 마이너스가 났다. 위원장이라면 투자하겠나”라고 최 위원장을 몰아붙였다.

결국 최 위원장은 “투자 여부는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생소하게 느껴지긴 한다”고 답변했는데, 이후에도 한국당 의원들은 조 후보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조 후보자 딸의 부정 입학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야 하지 않느냐고 최재형 감사원장에 질의하는 등 거의 내내 조 후보자 논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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