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예산 6조7000억원에서 16.2% 순감소…새 역사 썼다” 자평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추가경정예산 심사 결과와 관련 “말도 안 되는 현금살포성 예산 등을 대규모로 삭감하고 국채발행 규모도 3000억원이나 삭감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저희가 정부가 요구했던 추경 6조7000억 원에서 약 16.2%를 순감소시켰다. 1조1269억 원을 순감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예산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고 한 마디로 새 역사를 썼다”면서도 “다만 정말 필요한 예산을 증액했다. 민생안전에 관한 예산을 증액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수정된 추경안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나 원내대표는 여당을 겨냥 “추경안 심사되는 동안 본회의 열어 일본의 수출보복과 러시아의 영공침범에 대한 규탄결의안 통과시키자고 했는데 여당이 몽니를 부였다. 혹시라도 추경안이 안돼 오늘까지 또 열면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결의안 표결할까 봐서다”라며 “더불어민주당에 국익보다 자신들 정권의 장관 지키는 것이 중요한지 다시 묻고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초당적으로 만든 일본 수출보복 결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하지 못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일본은 끝내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를 강행했고 그래서 이 결의안을 오늘 대폭 수정할 수밖에 없다”며 “다시 한 번 개탄을 금하지 못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나 원내대표는 “위기의 근본 원인은 이 정권의 친북반일에 있다”며 “결국 극일로 가야 한다. 당파적 이익보다 국익으로, 반일프레임보다 극일프레임으로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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