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원 5명, 지도부의 방해에 굴하지 않고 혁신위 활동 지속할 것”

권성주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의 모습. ⓒ바른미래당
권성주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의 모습. ⓒ바른미래당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권성주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이 29일 “손학규 대표와 일부 지도부는 혁신안의 의미를 당 대표 퇴진으로 일방적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권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는 21대 총선 승리를 위한 성역 없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출범했고 첫 안건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당 지도부의 공개 검증과 여론조사를 최고위에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당규에 강제조항으로 명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위 상정 자체를 거부하는 심각한 해당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중단된 것은 혁신위가 아니라 손 대표의 리더십”이라며 “손 대표의 무책임한 모습은 바른미래당의 정당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음을 절감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권 위원은 “이른바 짜장면 조롱과 욕설, 불법 유인물 배포 협조, 현수막 테러 감행 등은 손 대표 측 사람이란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는데 사과와 관련자 엄벌을 요청했음에도 혁신위 모독과 비하는 계속되고 있다”며 “혁신위원장이 도망가듯 사퇴했고 소임을 다하기 위해 남아있는 혁신위원들에게 파행의 책임을 덮어씌우는 모습은 정치인으로서 보여선 안 될 비겁한 모습”이라고 손 대표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그는 “혁신위원 5명은 당규 위반을 지속하고 있는 당 대표와 지도부의 방해 공작에 굴하지 않고 혁신위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당규 위반과 직무유기로 인한 업무방해를 멈추고 제1혁신안을 최고위원회의에 상정해달라”고 거듭 손 대표에 요구했다.

특히 권 위원은 기자회견 직후에도 기자들에게 “혁신위는 당 대표 퇴진을 요구한 적 없고 리더십 회복을 위해 당원들로부터 다시 한 번 신임을 받으라고 한 것”이라며 “당권투쟁으로 몰아가는 게 당 대표가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노골적으로 당규를 위반하는 지도부에 필요 이상으로 점잖게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 수요일부터 혁신위원 나름의 방식을 통해 혁신안 실행계획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해 향후 당 내홍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