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경기전망 0.6p 감소...지난 5월 0.7p 이후 높은 수치
주택가격전망 전월대비 9p 증가...소비자물가상승 공공요금 48.5% 최고치 전망

29일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가 7월중 95.9로 전월대비 1.6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29일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가 7월중 95.9로 전월대비 1.6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95.9로 전월대비 1.6p 하락한 가운데, 지수에 영향을 미친 향후경기전망의 기여도가 0.6p 떨어져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5월 0.7p 이후 높은 수치다.

29일 한국은행이 실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가 7월중 95.9로 전월대비 1.6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인 CCSI는 2003년 1월~2018년 12월의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주요지수인 구성지수에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이 있으며 구성지수의 기여도가 반영돼 소비자심리지수가 결정된다.

이달의 경우 소비자심리지수에 미친 구성지수의 기여도에서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이 각각 0.4p씩 하락하고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이 각각 0.2p, 0.6p 떨어진 영향이 컸다.

이밖에 소비자동향지수를 개별로 살펴보면, 먼저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의 경우 가계수입전망 및 소비지출전망은 모두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이 전월대비 각각 2p, 5p하락했으며 취업기회전망 및 금리수준전망은 전월에 비해 각각 2p, 6p 하락했다.

가계 저출 및 부채상황은 현재가계저축이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으나 가계저축전망은 전월대비 2p 하락한 반면 가계부채와 가계부채전망은 전월 수준을 각각 유지하고 상반기 내내 큰 변동이 없었다.

물가와 주택가격 및 임금수준전망에서는 주택가격전망이 전월에 비해 9p 상승해 두드러졌으며 임금수준은 1p 상승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 및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공공요금이 48.5%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석유류제품(37.8%), 개인서비스(28.3%)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 공업제품(+4.6%p), 개인서비스(+4.3%p), 공공요금(+3.1%p), 집세(+2.4%p)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13.3%p), 농축수산물(△3.5%p)의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7월 소비자동향조사는 전국 도시 2500가구 중 2395 응답가구를 대상으로 7월 10일부터 17일간 실시됐다. 소비자동향지수(Consumer Survey Index: 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그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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