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적자 예상치 약 3000억원

LG전자의 스마트폰 부문 실적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시사포커스DB
LG전자의 스마트폰 부문 실적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LG전자는 지난 5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15조6000억원, 영업이익 65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 증가, 15.4% 감소했는데,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예상치 7665억원를 하회하고 말았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LG전자의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H&A(가전) 6352억원, HE(TV) 2464억원, MC(스마트폰) -2954억원, VC(전장부품) -138억원, B2B(BS) 59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가전부문은 미세먼지 관련 뉴라이프가전의 고성장세와 함께 에어컨 성수기에 따른 견조한 판매로 호실적을 이어갔지만) 스마트폰부문이 5G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TV부문은 환율 부담과 함께 경쟁사의 판촉 강화 및 라인업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로 판매량 및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5G 신규 스마트폰의 수요 증가로 긍정적인 판매량을 보였지만 마케팅 프로모션의 강화로 모바일사업부의 실적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의 부진보다 새로운 시장에서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스마트폰 사업의 2분기 실적 악화 원인과 향후 실적 개선 요인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투자 심리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3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하향했고 김동원 KB증권 연구원 역시 “스마트폰 부문 실적 개선이 늦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9만4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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