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엉덩이춤’ 남인순, “놀랄 것도 없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자유한국당 여성 당원들의 ‘엉덩이춤’ 퍼포먼스과 관련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8일 “국회 정상화를 걷어 찬 한국당이 당 공식 행사에서 여성당원 엉덩이 춤을 보이며 여성을 도구화 하고 희화화하며 박수를 치는 모습에 새삼 놀랄 것도 없다”고 비꼬았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성 인지적 감수성이 있는 정당이라고 기대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제는 ‘언론이 좌파에 장악됐다’, ‘좋은 메시지를 내놓으면 보도가 안 되고 실수하면 크게 보도된다’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인식”이라며 “전형적인 남 탓이고 시대에 뒤쳐진 퇴행적 보수 꼰대의 모습”이라고 맹비난 했다.

남 최고위원은 “성인지 감수성이란 성평등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능력”이라며 “여성을 위한 우먼 페스타에서 바닥을 친 성인지 감수성을 보여준 한국당은 무늬만 여성친화가 아니라 진심으로 반성하고 여성 대표성 확대 등 성 평등 실현에 함께 해주길 제발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지난 26일 한국당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 한국당 우먼페스타 행사에서 경남도청 소속 한국당 여성당원들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다 겉바지를 내려 속바지에 쓰인 ‘한국당 승리’라는 글귀를 보이며 객석을 향해 엉덩이를 흔드는 춤을 보였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황 대표는 지난 27일 “언론이 좌파언론에 장악돼 좋은 것은 하나도 보도 안 되고, 실수를 하면 크게 보도된다”고 해당 논란에 대한 언론 보도에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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