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수 아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이후 윗기수 줄사표 예고

문무일 검찰총장과 봉욱 차장검사 모습 / ⓒ뉴시스DB
문무일 검찰총장과 봉욱 차장검사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새 검찰총장으로 윤석열 후보자가 지명된 지 사흘만에 봉욱 대검차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윗기수들의 줄사표가 예고되고 있다.

20일 봉욱 대검차장은 오전 검찰 내부망을 통해 “사직인사. 작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뒤 사의를 표명했다.

봉 대검차장의 사의는 새검찰총장 후보로 올랐지만 윤석열 후보자가 지명된 지 약 사흘 만이다.

이날 봉 대검차장은 과거 자신이 검사가 된 과정을 소개하며 “초임검사 시절 내가 처리하는 사건에서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자,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훗날 후배를 보기에 부끄럽지 않게 처신하자, 빛나는 자리에 가려하지 말고 어디든 가는 자리를 빛나게 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세 가지를 지켜가자고 다짐했다”고도 했다.

다만 그는 “오랜 시간 정들었던 검찰을 떠나야 할 때가 다가오니 여러 생각과 느낌들이 마음에 가득하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노련한 사공이 험한 바다를 헤쳐나가듯, 세찬 변화와 개혁의 물결 속에서 ‘공정하고 바른 국민의 검찰’로 새롭게 발돋움하실 것을 믿는다”는 당부의 말도 잇지 않았다.

봉욱 대검차장은 지난 1993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된 뒤 주요요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 2017년부터 대검 차장을 맡아 문무일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특히 문 총장의 후임으로 지명될 새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지만 윤석열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사의를 밝혀 윤 후보자의 윗기수의 줄사표가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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