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한화토탈, 사과문 하나 게재했다고 책임 덜 수 있는 것 아니다”
서산시 “한화토탈, 사과문 하나 게재했다고 책임 덜 수 있는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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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서산시 부시장, "한화토탈, 시민들에 공식사과하고 피해보상 적극 나설 것" 요청
합동조사단, 유해 화학물질 97.5t 유출돼 2330명 병원 진료…5일 주민설명회 시작
지난달 19일 한화토탈은 권혁웅 대표이사 명의로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 한화토탈 홈페이지
지난달 19일 한화토탈은 권혁웅 대표이사 명의로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피해를 입은 서산 시민들을 상대로 한 공식적인 사과가 없었던 관계로 김현경 서산시 부시장이 강하게 비판했다. . ⓒ 한화토탈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한화토탈이 유증기 유출 사고 후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한 것과 관련해, 서산시 측이 회사가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현경 충남 서산시 부시장은 5일 언론 브리핑에서 “(한화토탈은) 사과문이나 게재했다고 해서 책임을 덜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가벼워지지 않는다”라고 지적하며, 한화토탈 측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한화토탈은 홈페이지에 지난 19일 권혁웅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게시했다.

김현경 서산시 부시장은 한화토탈 측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시는 얼마전 한화토탈에 피해창구 마련을 요청했다”며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피해규모를 축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피해 접수에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기업이 서산을 포기했다고 간주하고 그에 상응할 조치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안전한 서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시장은 “대산공단이 가동을 시작한 지 30년이 지났다”며 “시민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안전정밀진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화토탈은 대산읍사무소에서 유증기 사고 주민 설명회를 벌이고 주민 보상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시 유출된 유증기를 마신 근로자와 공장 주변 주민 등 2000명이 어지럼증과 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 진료를 받았다.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환경부 소속 금강유역환경청과 관계기관은 같은달 17일 유증기 유출사고에 대한 합동조사를 시작하고, 고용노동부도 산업재해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안전전문가들이 약 2주간 한화토탈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유증기 유출 합동조사단은 이번 사고로 SM과 에틸벤젠, 중합방지제 등이 포함된 유해 화학물질 97.5t이 유출돼 2330명이 병원 진료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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