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지금 고령이고, 혐의가 중하다고 할지라도 2년이면 충분했다”며 석방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떤 형태로든 박 대통령이 석방돼야 된다. 전직 대통령에 비해서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거고 대통령이 무슨 죄를 지었느냐, 탄핵 무효라고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전직 대통령들 구속해서 2년을 넘긴 적이 없고 2년 지나면 다 석방했다”며 “당 차원에서 석방을 요구한다든지 아니면 그런 것들을 위한 우리가 여러 후속조치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당 대표가 이 일에 관해 좀 더 확고한 신념을 가지시고 또 당원들을 이끌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특히 홍 의원은 “태블릿PC가 어떻다고 확정되어지는 게 없기 때문에 지금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대통령, 그것에 관해 굉장히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고 헌재의 판단에 대해 이것이 정치적 판단이지 실질적으로 법률적 판단이 아니었다”며 “당에서 그런 일들에 대해서 좀 앞장서고 전향적으로 이 문제에 관해서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형태로든지 박근혜 대통령이 석방돼야 된다고 생각한다. 유불리를 떠나 우리가 우리 당에 모셨던, 그리고 우리 지도자라고 국민이 선택했던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라고 덧붙였다.

이 뿐 아니라 홍 의원은 “지금 당원들이나 이런 분들이 굉장히 의기소침해 있다. 당 지도부가 우리 식구들에게 용기를 주고, 또 우리 식구들이 열심히 잘 이 어려운 정국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그런 지도부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특별히 세월호에 관해 말하는 건 아니고 전반적으로 여러 가지 지금 바깥에서의 공격이 많은데 우리 당원들을 보호해 달라”고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