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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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삼성전자 앞으로 3년동안 4만명을 채용하겠다는 대규모 고용 계획 성사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8월 2020년까지 향후 3년간 총 4만명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신규투자 채용 확대’계획을 내놨다. 삼성은 향후 3년간 직접 채용 4만명을 직접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실제 채용계획 상 3년간 고용 규모는 약 2만~2만5000명 수준이나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로인해 약 70만명의 추가고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전년대비 직원수를 비교하면 삼성그룹의 상장 계열사 16곳의 직원수는 18만5571명에서 19만1677명으로 6106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삼성전자는 지난해 10만3011명으로 9만9784명에서 1년동안 3227명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직원수는 삼성계열사 전체 직원수의 50%에 육박한다.

실제 지난 3년간 삼성전자의 직원수 변화는 6113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2018년(10만3011명), 2017년(9만9784명), 2016년(9만3200명) 2015년(9만6898명)이다. 다시말해 이전과 같은 고용증가 추세라면 2020년 8월까지 삼성전자 증가치(약 6000명)를 제외한 3만4000여명을 나머지 계열사에서 채워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2019년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는 추가로 정규직 8000여명이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4월 삼성전자서비가 협력사 수리기사들을 직접 고용했다. 이전 1200명과 더해져 총 9200명 정규직이 삼성전자서비스에서 근무중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협력사 직원 직접고용이후 대외홍보실도 새로 운영하고 자료도 배포하고 있다.

일각에서 삼성전자가 김동연 전 부총리가 재계 총수들을 개별적으로 만나던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제활성화 방안이라는 것이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면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경력직 이동보다는 신규 채용 증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협력사 수리기사 정규직 전환 8000명이 4월 이뤄졌기 때문에 실제적인 공시는 2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몇 년전부터 신규채용 규모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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