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후 첫 M&A…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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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의 인수를 목전에 두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 안방보험과 매각주관사인 JP 모간은 동양자산운용·ABL자산운용 매각을 위한 우선협성대상자로 우리금융을 선정했다. 우리금융은 양 사에 1700억원 가량의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자산운용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9월 기준 994억원, ABL자산운용은 351억원이다. 양사를 합해도 자산 규모가 업계 8위권이지만 우리금융에 편입돼 시너지를 내면 더 가치가 상승할 거라는 게 우리금융의 예상이다.

두 개의 자산운용사의 인수가 유력해진 우리금융은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는 불참하기로 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하이자산운용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 안진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할 당시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 등의 M&A를 올해 안에 추진할 거라고 밝힌 바 있어 상반기 중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 1월 24일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현재 M&A 진행 속도로 보면 자산운용사가 첫 번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을 목표로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M&A를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장에 나온 매물은 우선적으로 다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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