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본입찰, 4월중 주식매매계약 체결 목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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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하이자산운용 매각 숏리스트(적격 예비인수후보) 선정이 마무리됐다 우리금융지주, 키움증권 등을 포함해 총 5곳이 선정됐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하이자산운용 매각을 위한 숏리스트를 내부적으로 확정해 해당 회사에 개별적으로 통보했다. 이번 매각은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을 함께 인수하는 조건이다.

하이자산운용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 안진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진행된 하이자산운용 인수 예비입찰에는 우리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을 비롯해 7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우리금융지주와 키움증권 2파전이 될 전망이다.

DGB금융지주는 오는 25일부터 3월 말까지 한 달 동안 실사를 진행해 3월 말 본입찰을 실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오는 4월 중으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하이자산운용은 운용자산(AUM) 11조원대로 업계 20위 회사다. 대체·특별자산이 강점으로 부각되며 인수전에 참전하는 기업이 늘었다. 하이자산운용은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이며 하이투자증권이 지난해 DGB금융의 자회사가 되면서 DGB금융의 손자회사가 됐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할 당시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 등의 M&A를 올해 안에 추진할 거라고 밝힌 바 있어 상반기 중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현재 M&A 진행 속도로 보면 자산운용사가 첫 번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을 목표로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M&A를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장에 나온 매물은 우선적으로 다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이미 자산운용사를 가지고 있지만 하이자산운용을 인수해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전략이다. AUM기준 업계 7위인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하이자산운용 인수하게 되면 업계 4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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