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결정을 오래 전에 만들었다...돈이 많이 들기 때문"

방한 당시 모습 / ⓒ시사포커스DB
방한 당시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한미연합훈련 종료와 관련해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자 미국 측의 양보 논란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의제로 논의 조차 하지 않았음을 거듭 강조했다.

5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지에서 일고 있는 의혹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과 (북미정상회담 에서) 군대 훈련이나 워 게임은 결코 논의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한미훈련 종료와 관련해 “나는 그 결정을 오래 전에 만들었다”며 “미국이 엄청난 비용에 대해 상환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러한 ‘게임’을 갖는 데 너무 많은 돈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의혹과 관련해서는 “가짜뉴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북미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직후 한미 군 당국은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종료키로 했다.

한미 군 당국이 올해부터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을 종료하고 연합훈련이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경두 국방장관은 전날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국방당국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키리졸브 연습은 명명된 지 12년 만에 사실상 종료됐고, 명칭이 바뀌어 오는 4일부터 7일간 시행하고, 독수리훈련은 명칭을 아예 없애 소규모 부대 위주로 연중 실시키로 했다.

특히 양 당국은 두 연합훈련을 종료하는 것과 관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양국의 기대가 반영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양 장관은 한미연합군의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보장해 나간다는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고, 새로 마련된 연합 지휘소연습과 조정된 야외기동훈련 방식을 통해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해 나가기로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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