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에듀파인 도입 논란에 묻히는 것 같아 수용키로"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주최 '유아교육 사망선고 교육부 시행령 반대 총궐기대회' 당시 모습 / ⓒ시사포커스DB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주최 '유아교육 사망선고 교육부 시행령 반대 총궐기대회' 당시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사립유치원단체인 한유총은 정부의 유치원 3법, 누리과정 폐지 등을 요구하며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반기를 들었다.

한유총은 28일 서울 용산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히며 “올해 1학기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는 준법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의 입장변화가 있을 때까지 개학을 미루는 것”이라며 “(우리는) 끊임없이 대화를 요구했지만 교육부는 이를 거부하고 사립유치원 마녀사냥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기한 연기 투쟁과 관련해 “법 테두리 안에서 사립유치원 생존과 유아교육 정상화를 위한 투쟁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정부의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에 대해 “사용하겠다”고 했다.

다만 한예총은 “에듀파인은 사립유치원에 맞지 않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에듀파인 도입 논란에 묻히는 것 같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한유총은 이른바 ‘유치원 3법’과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철회하고 사립유치원 사유재산 인정, 유치원 예산에서 시설사용료 비용처리를 인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사립유치원 원아 무상교육과 교사 처우개선 및 누리과정 폐지 등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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