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19만 개의 일자리 사라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금이라도 최저임금 동결하고 탄력근로제 기간을 확대해 노동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악의 소득양극화 시대가 찾아왔다.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격차가 5.47배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소득 양극화 원인은 정부의 좌편향 이념적 소득주도성장 때문”이라며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음식, 숙박업 등 최저임금 인상 취약 업종에서 19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일자리를 잃으니 당연히 소득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은 이제 국민에게 답해야 한다. 기업에 신뢰를 주고 시장을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는 시장주의를 선언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경제정책 대전환을 선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최근 논란인 카풀업계와 택시업계 간 갈등과 관련해선 “어제 저는 이준석 최고위원이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택시기사들을 만났다”며 “카풀 제도에 항의하며 분신한 동료기사를 말하면서 도와줄 것을 간절히 요청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주차장에서 5~6시간 대기하면서 손님을 기다리는 400~500명의 기사들은 지쳐있었고 얼굴에 생기가 없었다. 절망에 빠져 있었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이분들 아우성에 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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