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 결과 규모 당초 1690억원에서 890억원으로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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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웅진싱크빅 주가가 장초반 급락세에서 점차 회복하는 모양새다. 11시20분 기준 현재 0.31%(10원)내린 3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 전날보다 5.6%하락해 3,035원에 거래됐던 주가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날 종가 기준 3125원까지 회복 중이다.

웅진싱크빅의 코웨이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 규모가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이날 장 초반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줘 하락세로 출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 결과 4200만주 모집에 4375만주가 청약돼 청약률 104.17%를 기록해 성공한 듯 보였지만 규모가 당초 1690억원에서 890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최종 발행가액이 2120억원으로 유상증자 계획 당시 발행가액은 4025원에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웅진씽크빅 주가 폭락이 원인이다. 유상증자 규무가 반토막 나면서 향후 코웨이 인수에 따른 웅진그룹의 재무부담이 커지게 됐다. 코웨이 인수 금액 1조 6,849억원 가운데 웅진씽크빅은 약 3,200억원을 유상증자 및 대주주 출자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었다.

한국신용평가는 “코웨이 인수금액 약 1조7000억원 중 상당한 비중이 부채로 조달될 예정인 바, 거래 완료 이후 웅진 그룹의 재무부담이 크게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웅진에너지 등 재무구조가 열위한 계열사에 대한 지원부담이 증가할 가능성도 검토할 사항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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